채명석기자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알라스테르 맥그레거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7만4500r급 탱커 6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조선해양이 최근 상선 부문에서 9척, 3억6000만달러 규모(옵션 3척 포함)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상반기 마지막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TX조선해양은 지난 24일 싱가포르 선사인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와 7만4500t급 탱커 6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탱커는 길이 228m, 폭 32.24m, 높이 20.65m에 15.0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2년말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17일에는 유럽 선주와 5만7300t급 벌크선 3척(옵션 1척 포함)에 대한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 길이 190m, 폭 32.26m, 높이 18.5m에 1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이 선박은 STX 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가 건조하며, 2012년말부터 인도하게 된다.이로써 STX그룹 조선 부문은 올 상반기에만 총 42척, 28억3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STX조선해양은 연초부터 벌커 부문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이번 탱커선 건조계약까지 체결해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상선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STX유럽도 올 상반기에 MSC 크루즈와 14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크루즈선 수주 활동을 재개했으며,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부문에서도 총 8척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탱커선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하반기에도 조선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연간 수주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