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84가구 공급...지난해 2.5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올 하반기에 전국에 대량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국에 미분양이 쌓여 타 건설회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사이에 그야말로 '알짜배기' 단지만 골라서 내놓는 '승부수'를 던졌다. 포스코건설은 올 하반기 서울, 인천 송, 대구, 경구, 부산 등 5개 지역 6개 단지 8084가구의 주택 및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분양 물량은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에는 총 2328가구를 분양했었다. 포스코건설은 우선 대구ㆍ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자족형 신도시 이시아폴리스 10블록에 '이시아폴리스 더 삽' 아파트 652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의 대구 이시아폴리스더샵 조감도.
30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2층~지상25층 8개 동 규모로 주택형 77㎡~229㎡의 총 652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최근 인기가 좋은 전용면적 85㎡이하 주택형이 490가구로 전체 물량의 75%에 해당한다. 이 아파트는 대구 최초의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내 위치해 있어 단지 1km 내에서 교육ㆍ문화ㆍ쇼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인 대구국제학교가 올 8월 개교하는 등 명문 학군도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올 하반기 분양하는 서울 행당동 복합단지 조감도.
오는 11월엔 서울 행당동 행당지구에 주상복합 564가구를 분양한다. 아파트(전용면적 84~134㎡) 495가구에 오피스텔(전용면적 32~55㎡) 69가구다. 중랑천 및 서울숲 조망이 가능하고, 특히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4개 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2 5호선, 경원선, 분당선)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한 요지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또 불패 신화를 자랑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진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F21~23 블록에서 1,654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69㎡다. 지하철 인천대입구역이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가까워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특급 전망을 갖췄다. D 11·16·17 블록에서도 전용면적 84㎡~190㎡의 아파트 14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9월 개교예정인 송도국제학교와 송도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알짜배기로 손꼽힌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부산 서면 센트럴스타 조감도
경기 광주 오포읍에선 총 2041가구의 메머드급 대단지인 '광주 오포 더샵'을 선보인다. 주거황금벨트라 불리는 지구단위계획지역에 조성된다. 분당신도시에 인접해 있어 신도시의 기반ㆍ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서울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포스코건설의 광주 오포더샵 조감도.
부산 서면에서도 주상복합인 '더샵 센트럴스타'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 지상 47~58층 5개동의 총 1679가구(아파트 1360·오피스텔 319가구)로 이루어졌다.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단지로, 자산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분양 시장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지만 해당 아파트 단지들은 입지나 규모, 상품성 등 여러 면에서 최상의 제품들"이라며 "이 기회에 반드시 분양을 성공시켜 더샵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분양 성공을 위해 고객의 수요에 맞춰 중소형 위주로 구성하는 한편 가격도 소비자들에 어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할 것"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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