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등 8개銀에 13조원 몰려...잔액기준·CD연동은 저조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지난달 신규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와 CD금리 연동 대출은 외면 받았다. 신규기준 상품 호조에 힘입어 국민과 우리, 신한, 외환, 하나, 기업, SC제일, 농협 등 8개 은행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실적도 18일기준 13조5367억원에 달하고 있다.특히 이달들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하락폭이 신규대출 금리보다 커진데다 일부 은행의 경우, 잔액기준 금리가 신규보다 처음으로 낮아지면서 잔액기준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신규기준 코픽스로 몰려=국민은행의 경우 5월 한달간 주택담보대출 신규 현황 중 코픽스 대출은 9397억원으로 전체 대출가운데 67.5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신규 취급액 기준이 9325억원으로 대부분이었고, 잔액은 72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CD연동 대출은 1526억원(10.96%), 고정금리와 6개월 금융채 등 기타는 2997억원(21.53%)이었다. 실제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6일 총 코픽스 대출은 신규기준 2조4756억3900만원(4만185건), 잔액기준 562억800만원(1204건)을 기록, 2조5318억4700만원(4만1389건)의 실적을 올렸다.우리은행의 5월 주택담보 대출 신규 실적은 4461억원. 이 가운데 코픽스 신규는 4152억원으로 93%를 차지했고 잔액기준 대출은 5억원(0.1%)에 불과했다. CD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76억원(6.25%)이었다. 우리은행의 16일 총 코픽스 대출 잔액도 신규기준 2조868억원, 잔액기준 424억원을 기록, 총 2조129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5월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3883억원이며 이 가운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대출이 2005억원(51.6%)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잔액기준 360억원(9.3%), 3개월CD기준 801억원(20.6%) 등이 뒤를 이었다.신한은행의 18일 총 코픽스 대출은 신규취급액 기준 1조1015억원(1만1023건), 잔액기준 3503억(4467건)을 1조4518억원에 달한다.◇금리 3~4%대로 낮아져=국민은행의 코픽스 대출금리는 신규기준 3.64~5.04%, 잔액기준 4.10~5.50%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전보다 신규기준은 0.03%포인트 오른 반면 잔액기준은 0.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코픽스 신규취급 금리는 3.49~4.91%, 잔액기준은 3.35~5.67%로 전월보다 0.3~1.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특히 최저금리의 경우 잔액 기준 금리가 신규기준 보다 낮아진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신한은행의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기준은 4.19 ~ 4.89%, 잔액기준은 4.35 ~ 5.55%로 나타났다.이외 다른 은행들도 신규취급 금리는 3%대, 잔액기준은 4~5%대를 기록하고 있다.고은경 기자 scoopk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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