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통합LGT 부회장, 반값 통신비로 '승부수'

전국 170만개 'myLG070' 무선랜 AP 스마트폰 서비스에 활용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이 유무선 통합으로 가계 통신비를 최대 50% 할인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일반 유선전화를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기반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인터넷전화 'myLG070'을 통해 확보한 전국 170만개의 무선랜 AP를 전면 개방해 무료 무선 인터넷 시대를 연다. 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통합LG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온국민은 요(yo)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무선을 모두 포함한 가계 통신비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온국민은 yo'와 모바일 인터넷전화 'OZ 070'을 출시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유선과 무선, 인터넷과 전화 등 복잡한 요금제 때문에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7월 1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디지털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유무선 통합 서비스 외에도 통합LG텔레콤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무선랜(Wifi) 망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 가치를 제공하는 획기적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만원 상당 통신 요금 무료 사용=통합LG텔레콤이 새로 선보인 '온국민은 yo'는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온가족의 통신요금 상한선을 미리 지정하고 상한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LG텔레콤의 '온가족이 yo' 요금제. 가계통신비를 최대 50% 줄일 수 있다.

우선 가족끼리 합산할 수 있는 휴대폰은 총 5대다. 여기에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 전화 중 가족들이 사용하는 상품을 합산해 최대 2배의 무료 사용 금액을 제공한다. 즉 요금 상한액을 9만원으로 설정할 경우 무료 제공 금액인 16만원까지는 9만원만 청구된다. 17만원을 썼을 경우 9만원에 1만원을 더해 10만원만 청구된다. 기존 결합·할인 상품들이 기본료, 가족간 통화 등 일부 음성요금만 할인해 주는 반면 '온국민은 yo'는 기본료, 통화료, 문자, 무선인터넷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무료혜택 잔여분이 남을 경우 잔여분의 최대 10%까지 휴대폰 기기 변경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된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OZ 070'도 가격 파괴='OZ 070'은 휴대폰으로 이동통신망과 무선랜에서 모두 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다. 이동통신망에서는 10초당 18원, 무선랜(WiFi)에서는 인터넷전화(myLG070) 요금인 10초당 11.7원이 적용돼 최대 3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망내 통화료는 무료다.

통합LG텔레콤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OZ 070' 요금제.

특히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를 함께 쓰는 사용자의 경우 'OZ 070 홈팩'에 가입할 수 있다. 월5200원의 기본료를 내면 'OZ 070'과 인터넷전화 'myLG070'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매월 2만원 상당의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OZ 070'은 기존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이용한다. 무선 인터넷이 이용 가능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인터넷 전화 요금으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온국민은 yo'와 'OZ 070'은 7월 1일 출시된다. ◆국내 최대 170만개 'myLG070' 무선AP 스마트폰에 제공=통합LG텔레콤은 인터넷전화 'myLG070' 가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 170만개의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를 스마트폰 등 무료 인터넷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OZ 070'의 활성화와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170만개의 AP 개방에 나선다.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공공장소 1만1000여곳에는 별도로 AP를 구축한다. 무료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여는 것. 통합LG텔레콤은 최근 'myLG070'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일부 할인하는 대신 AP와 인터넷 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myLG070' 인터넷 전화가 가입된 지역에서는 모두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개방할지 고민 중"이라며 "7월부터는 무선랜 보안을 강화하고 속도를 대폭 개선시킨 802.11n(기존 무선랜보다 10배 빠른 방식) AP를 설치해 초고속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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