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o2o코리아]컨버전스·녹색성장 '투톱' 대한민국號 이끈다

※'새롭게 열리는 아시아시대, 뉴미디어의 최강자'를 지향하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창간 22돌을 맞아 'V-V 프로젝트 (Vision & Value) -10년이 100년을 좌우한다'라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창간 특별인터뷰'(편집국 전체) '스타CEO 10인에게 길을 묻다'(산업부) '미리 가보는 2020년'(국제부) '그린세상 열렸다'(산업부) '향후 10년을 빛낼 젊은 파워'(편집국 전체) '2020 미리 그리는 新산업지도'(산업1, 2부) '차이나 비즈니스 3.0'(산업부) '떠오르는 황금시장 인도를 잡아라'(산업부) '세계 속 한국人'(정치경제부) '차이나 비즈니스 3.0'(산업부), '떠오르는 황금시장 인도를 잡아라'(산업부) '동북아 넘어 더 큰 세계로'(정치경제부) 'SW코리아 세상을 뒤집어라'(정보과학부) '알짜 재테크' (금융,증권,부동산부) '잃어버린 10년 일본서 배운다'(금융,증권,부동산부) '관심 끌 금융상품' (금융, 증권) '글로벌 공기업이 뛴다'(정치경제부) '2020 재테크 패러다임이 바뀐다'(금융,증권,부동산부) '평균수명 100세, 자산운용 대변혁'(증권부) 등 130여명의 아시아경제 기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특집기사가 [2o2o 코리아]라는 문패를 달고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온-오프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 부탁드립니다. 창간22th 10년 투자가 100년을 지배한다 - 경제연구소가 본 2020한국[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컨버전스'와 '녹색성장'.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경제전문가 그룹은 향후 10년 대한민국호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이 두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기기간 통합은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이기종간 컨버전스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미래 비전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 성장 또한 자원 고갈에 따른 그린 에너지 개발로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만큼 범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망됐다.14일 본지가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등에 향후 10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묻는 질문에서 컨버전스와 녹색성장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임영모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능형인프라 등 6가지를 향후 10년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으면서 6대 미래 기술의 뿌리가 되는 '융·복합'을 강조했다. 예컨대, 지능형인프라는 통신·자동제어 등 IT 기술을 이용해 전력·교통·물류·상하수도 등 사회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임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IT와 전력을 결합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경우, 2006년부터 향후 20년간 80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컨버전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글로벌 히트 상품인 애플 아이폰도 대표적인 컨버전스의 성공 사례로 거론됐다. 하드웨어 기반의 IT 기술에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폰의 사례는 산업간 칸막이를 없애고 컨버전스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조준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갈수록 다양화·고도화되는 소비자들의 욕구(니즈) 변화를 만족시키기 위해 컨버전스가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면서 "자동차와 IT, 건설과 환경 등 서로 다른 산업과 제품간 결합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컨버전스라는 도도한 변화의 바람에서 IT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사실도 자명해졌다. 이주량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 IT를 활용하는 서비스 업종은 IT상품과 기존의 서비스가 결합되고 다시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독립서비스 위주의 IT서비스업 발전전략에서 바이오, 나노 등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해 타 산업과 함께 발전하는 연계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1차 산업의 지식정보화·지능형 교통 및 물류시스템 구축, IT의 녹색화, IT 융합형 에너지 기술개발 등 다양한 각도로 IT가 미래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는 얘기다.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팀 선임연구원은 "IT가 사회전반의 인프라로 다른 영역과의 융합 또는 기반역할을 통해 사회적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국가발전 역량을 강화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컨버전스와 함께 미래 국가 경제의 견인차로 녹색 성장을 꼽았다. 오동현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원은 "3Rs(Reduce, Replace, Recycle)를 통한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녹색 생산성 혁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3Rs란 투입자원·크기·포장재 줄이기(Reduce), 친환경 재료·고효율 시스템으로 대체(Replace), 재활용 가능 설계, 재활용 시스템 구축(Recycle)이다. 오 연구원은 "녹색경영에 대한 압력이 강화되면서 녹색이 경영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녹색변수를 통제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녹색성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미래 성장의 엔진으로 삼고 있는 부문이다. 삼성은 녹색 성장을 바탕으로 한 신수종 사업 개발에 23조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LG전자도 고효율 에어컨, 냉장고 등 에너지 절약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녹색 성장에 힘을 모으고 있다. 녹색 성장은 녹색 소비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도 제기됐다. 허만율 현대경제연구원은 연구위원은 "녹색 성장을 위해서 녹색소비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생산과 소비의 균형적인 발전이 전제될 때 녹색 경제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녹색 성장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컨버전스와 녹색 성장 등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고급 인재 양성도 숙제로 떠올랐다. 조범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0년 미래를 대비하는 기업 경영의 주요 과제로 '인재경영'을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베이비 붐 세대가 향후 10년간 은퇴하고 포스트 베이비붐 세대가 등장하면서 인재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 할 것"이라면서 "기업의 인원구성이 국내인력 못지않게 늘어나는 글로벌 인력에 대비하고, IT컨버전스·녹색산업 등 미래 먹을거리를 이끌 핵심 인재 포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