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정기자
[자료제공 : 부동산뱅크]
비강남권 3.3㎡당 매매가는 오세훈시장 임기 4년 동안 1056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37.30%가 올랐다. 매년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것. 반면 강남권 변동률은 2631만원에서 11.61% 상승해 2924만원이 되면서 비강남권 상승률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강남권과의 격차를 줄인데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이 세 지역의 상승세가 한 몫 했다. 지난 4년 간 노원구는 84.71%(668만원→1235만원), 도봉구 67.41%(664만원→1111만원), 강북구 63.04%(694만원→1131만원)이 오르면서 서울 25개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그 뒤를 이어 중랑구 61.60%(693만원→1120만원), 은평구 52.17%(764만원→1162만원), 동대문구 46.18%(860만원→1257만원), 종로구 44.32%(1026만원→1481만원), 성북구 44.14%(866만원→1248만원) 등 전반적으로 강북권 아파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비강남권 집값을 끌어올렸다.하지만 강남권에서의 상승률은 비강남권보다 크지 않았다. 서초구가 3.3㎡당 2426만원에서 2851만원으로 17.49%가 상승했고 강남구 11.98%(3068만원→3435만원), 송파구 9.70%(2233만원→2449만원)가 올랐다.이서호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DTI 금융규제 이후 자금부담이 덜한 중소형 아파트로 투자수요가 늘었기 때문에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값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몇 년간 서울 내 중대형 공급이 증가하면서 이들 지역 중소형 단지들의 희소성이 높아진 점도 집값 상승에 일조했다고 봤다.또 동북권 르네상스, 경전철 개발, 법조타운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가 더해지면서 비강남권 집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