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시가 공방..비차익매수 점증

개인 4000계약 순매도..백워데이션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장중 211.85까지 밀렸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중반 이후 반등에 나서며 시가 회복에 도전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13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80포인트 하락한 213.70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이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초반 콘탱고를 기록했던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면서 주춤하던 프로그램 매수는 오후 12시 이후 늘어난 비차익거래 순매수 덕분에 재차 증가세를 반전됐다.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이보다 빠른 속도로 비차익거래 순매수 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11의 백워데이션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약 4000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베이시스와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장 막판 개인의 선물 매도 청산과 함께 차익매수가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미결제약정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베이시스가 0.4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또한 만기가 다가오면서 선물 포지션 롤오버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차근원물은 미결제약정이 4000계약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주까지 하루 2000계약에도 미달했던 스프레드 거래도 현재 5000계약에 육박하며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은 선물 매수 포지션의 롤오버도 활발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급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저평가된 6월물 선물 포지션을 9월물로 그대로 옮겨가는 것은 결국 주식 대신 선물을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기본적으로 최근 스프레드 거래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가 전개되면서 스프레드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되고 이때 스프레드 가격 수준에 따라 선물 매수 포지션을 보유한 기관이 롤오버냐 만기 청산이냐를 선택하게 된다. 롤오버는 주식 대신 선물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며, 청산을 선택하면 선물을 포기하는 대신 반대로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또한 기관의 청산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스프레드 가격은 만기 종가에 원원물 베이시스와 일치하게 되고 따라서 만기가 다가올수록 차근원물(9월물)의 베이시스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연구원은 "차근원물의 베이시스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스프레드도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9월물의 평균 베이시스는 0.04에 불과해 간신히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다. 9월물 이론 베이시스에 비해 1.2포인트 이상 낮은 상황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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