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기의 스타몸짱學>개그맨 박명수에게 사우나는 오늘의 명성을 가져다 장소이다. 현재 출연 중인 '사우나 토크'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가발을 쓰고 출연진을 패러디하고, 자신의 신곡 쇼케이스도 소화하는 등 애정 어린 퍼포먼스와 개그를 펼친 덕분일 것이다.하지만 사우나라는 작업공간은 그의 건강을 해쳤을 가능성이 높다. 사우나는 체온을 상승시키고, 땀을 흘리게 해줘 카타르시스 효과와 체중감량 효과를 준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운동이나 사우나 모두 체온을 상승시키고, 땀을 흘리게 만드는 것은 맞다. 그러나 운동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면 자연적으로 혈액순환이 증가하고 피부가 이완돼 발한작용이 발생한다. 신체가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이 때 배출된 땀 성분 중에는 노폐물, 납, 중금속 등 나쁜 물질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반면, 사우나로 인한 체온상승은 더운 기온 등 외부환경에 의한 수동적인 발한과정이어서, 신체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외부영향으로 인해 배출된 땀에는 인체에 유익한 칼슘, 인,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다.중요한 것은 사우나에서 흘린 과도한 땀은 수분과 전해질이 배출된 것이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된다 해도 일시적이고, 물을 마시면 본래 체중으로 즉시 돌아간다는 점이다.특히 고혈압 치료제 중 이뇨제 성분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탈수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어 극히 위험하다. 비만 환자에게도 오랜 시간 동안의 사우나는 해롭다. 체중의 60%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비만 환자는 이미 지방성분이 수분이 자리할 구획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체중을 감소시키려 장시간 사우나에 몸을 맡긴다면 수분을 억지로 빼는 셈이 된다.물론 운동 시에도 땀의 배출이 지나치게 많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돼 탈수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 보충은 꼭 필요하다. 운동이든 사우나든 땀을 흘린 후 이온음료 혹은 차 등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되, 특히 사우나 후에는 전해질 배출이 많으므로 무기질이 균형 있게 섞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성형외과 전문의 홍윤기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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