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안함결과 반박근거는 '한국의 인터넷 괴담'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는 북한이 내외신기자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함 조사결과를 반박한데 대해 다시 반박했다. 국방부는 30일 배포한 '북의 주장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북한이 수년 전 특정 중동 국가에 수출한 사례를 확인했고 130t급 잠수정이 식별된 영상정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 국방위원회 박림수 정책국장은 2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어급.상어급 잠수정 유무 ▲어뢰수출 무기소개 책자 ▲어뢰표기 1번글씨 등을 놓고 우리 군당국의 민.군합동조사단 조사결과를 비난했다. 이에 대한 재반박을 한 것이다. 북한 국방위는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장이나 무슨 상어급 잠수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한미정보당국이 지난 2005년 미 정찰위성 등을 통해 북한의 동.서해 해군기지에서 130t급 잠수정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합조단은 "한미가 북한의 잠수함정을 구분하기 위해 연어급, 상어급으로 명명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명칭"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당국은 북한이 최근 중동국가에 수출한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에 따르면 북한의 어뢰수출 무기소개 책자는 몇 년 전 우리 정보당국이 남미의 한 북한 수교국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은 "북한의 무역회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어뢰설계도가 포함된 무기소개 책자"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어뢰에 '1번'표현은 안 쓰며 기계로 번호를 쓴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도 제시했다. 이에 합조단은 탈북자 및 북한 조선국어대사전을 제시하며 북한은 호, 번 모두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제시한 주장을 분석해보면 한국의 일부 정치권과 인터넷 괴담을 인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트위터이용자에게도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보관중인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응모한 트위터중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트위터는 내달 8일 천안함 절단면 공개참여는 물론 사진기나 비디오카메라 촬영을 허가할 예정이다.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ROK_MND)은 이미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한다는 메시지를 1600여명의 팔로워(follower)들에게 전송했으며, 트위터 이용자는 RT(Re-Tweet: 돌려보기)으로 응모할 수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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