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가서 모심기 체험해볼까

유치원생, 초ㆍ중학생 700여명 전통 모심기, 우렁이 방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권오철)는 27일 오전 10시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영동4교 인근)에서 ‘전통 모심기 체험 행사’를 갖는다.올해로 8번째인 구의 모내기 행사에는 지역 내 유치원생, 초·중학생, 주민 등 700여명이 참가해 1320㎡ 논에 모줄을 띠워놓고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전통 모심기를 체험하게 된다.

양재천 모심기

도시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직접 모를 심으며 벼의 재배과정을 배우고 농민들의 수고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모심기 체험 후에는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기 위해 우렁이 1만 마리를 논에 직접 방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터울림 농악대’가 신나는 우리가락으로 흥을 돋운다.부대행사로 버려진 지방하천이었던 양재천이 생태공원으로 복원되는 과정과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양재천 모심기

구는 앞으로 8월과 10월에 허수아비 만들기 행사와 가을걷이 등을 각각 가질 예정이어 이제 양재천은 도시에서 자연스럽게 농촌모습을 재현하고 다채로운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 양재천 일대에서는 자연생태환경교실이 연중 실시되고 여름방학 풀꽃교실과 겨울방학 조류탐사, 민속놀이 체험교실이 열리는 등 명실공이 자연학습의 산 교육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오늘 주민들이 직접 모심기하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수확되는 모든 쌀(2009년 400㎏)은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등에게 보낼 것이라며 행사 참여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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