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은 6일 6.2지방선거와 관련, "자칫 야당 시장이 탄생하게 되면 국정과 시정이 엇박자를 내게 된다. 결국 피해는 국민들께 돌아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이제 우리 경제도 막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좋은 기운이 엇박자로 꺾이게 되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본선 라이벌로 평가받는 한명숙 전 총리의 경쟁력과 관련, "한명숙 후보의 경우 수사와 재판을 받느라 깊이 고민할 시간이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았겠느냐"면서 "거듭되는 토론, 정책 발표 등을 통해 상당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에 따른 노풍 효과와 관련,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삶의 질,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정치싸움으로 몰아가려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그 분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그러면 아마 성숙한 시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선 전략과 관련, "시민이 행복한 서울은 보육, 교육, 주거, 일자리 걱정 없는 서울"이라면서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은 세계 5대 도시의 반열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넘쳐나서 경제에 활력이 되는 서울이다. 시민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보다 나은 서울의 미래 비전을 갖고 본선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과 런던은 4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먼 상대였다"면서 "4년 만에 서울의 삶의 질, 경쟁력까지 포함한 순위가 27위에서 12위로 올라가다 보니까 이젠 이런 도시들이 경쟁상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정 경험이 풍부한 재선시장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미래를 향한 탄력과 도약이냐, 아니면 정체와 후퇴냐, 이것을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서울형 복지, 도시 경쟁력, 한강 르네상스 등 10년 이상 지속돼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재선시장이 된다면 이제 기반이 마련된 이 사업들에 계속 페달을 밟아서 정상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선대위 구성과 관련, "경선이 끝난 만큼 화합과 선거를 이기기 위한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형태로 캠프 틀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경선을 같이했던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님께 정중하게 요청을 드려서 승낙을 받았다. 이분들이 아마 공동 선대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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