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SK건설이 부산 용호동에 오륙도SK뷰 아파트를 지으면서 시행사인 M사와 이면계약을 한 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4일 M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검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M사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아파트 시공 기간인 2004년부터 4년간 M사의 자금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SK건설은 2004년 M사와 미래 수익 배분을 포함해 분양시기와 분양가 등 아파트 사업의 전권을 넘겨받는다는 내용의 이면계약을 하고서 공사비나 수익금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아울러 SK건설이 2001년 경기 고양시 MBC일산제작센터(드림센터)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비자금 의혹은 지난 1년여간 계좌추적 등 검찰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규명됐으며 국세청 세무조사에서도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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