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上海 임정청사·윤봉길기념관 방문(종합)

[상하이=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애국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선진일류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방문록)"나라와 겨레에 바치신 뜨거운 사랑, 부강한 조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방문록)상하이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전 첫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독립운동을 벌인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임정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집무실에 걸린 액자 '愛他 愛己(애타 애기)'를 보며 "남을 사랑하고 나도 사랑한다는 뜻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액자 '光明(광명)'에 대해 안내원이 "대한민국에 광명을 준다는 뜻"이라고 설명하자 "그때 광명이 얼마나 그리웠겠어. 깜깜한 새벽이었을 텐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절망 속에서 절망만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윤봉길 의사 사진과 이봉창 의사 사진을 보면서 "이봉창 의사 기념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기념사업회는 있다'는 설명에 "그래도 좀더 알려야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봉길 의사가 쓴 결의 및 자작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그 결의가 대단한 거다.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으니"라고 했다.이 대통령이 방문한 임정청사는 상하이 노만구 마당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립주택형 3층 건물로 1926년 12월부터 1932년 5월까지 홍진, 김구, 이동영 선생 등이 거처하며 임시정부 업무를 수행한 곳이다. 1992년 삼성물산이 중국 정부와 복원합의서를 체결해 복원사업을 벌였으며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했다.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1994년 4월 중국 정부가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신공원(옛 홍구공원) 내에 사각형의 2층 건물로 지었으며, 지난해 8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일본군이 상하이사변 전승 축하식 겸 일본천황 생일축하의식을 거행하던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해 시라가와 총사령관 등 일본 주요 지휘관을 폭사시켰으며, 윤봉길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같은 해 12월19일 일본 카나자와 감옥에서 25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상하이=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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