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행물량 전달대비 3배 육박..차환용도가 대부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은행권이 은행채 발행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상최저수준의 기준금리와 최근 시중금리가 크게 떨어진 상황속에서 조달비용을 낮추자는 배경이 깔려있다. 다만 시중유동자금이 여전히 풍부해 대부분 차환용 발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만기대비 절반수준의 발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권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27일 현재 이달중 은행채 발행물량이 8조44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월 발행물량 4억6550억원대비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만기대비 순증감수준도 전달 2조7851억원에서 6조8억원으로 늘었다.금일도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우리금융 산하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은행채를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이 수출입채 6개월물 1100억원을 2.35%에, 우리은행이 은행채 2년물 2000억원을 3.70%에, 외환은행이 은행채 3년물 500억원을 4.06%에 각각 발행했다.발행금리는 수출입은행이 중금채민평금리대비 1bp 높은 수준이지만 우리와 외환은행은 전일민평금리보다 각각 2bp 낮은 수준이다.오후 2시44분 현재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4bp 가량 하락한 3.6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30일 3.59%를 기록한후 1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우리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해 차환용도로 발행하고 있다. 만기대비로 보면 50% 정도 수준”이라며 “하반기중 출구전략이 시행될 경우 현시점에서의 조달비용이 낮다는 판단에다 조달구조상 단기화를 막을 필요도 있어 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향후 발행물량과 관련해 그는 “만기에 따라 다를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번달에 가장 많았다”며 “자금을 특별히 늘리는게 아니어서 금리상황을 봐가며 차환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외환은행 자금부 관계자 또한 “만기에 따른 차환용도로 발행했다. 금리가 낮은 현시점에서의 발행을 각 은행들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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