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오피스텔이 아니다' 성공투자 '십계명'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는 관심이 심상치 않다. 요즘 같은 경기에 이만한 상품도 없다는 게 대세다. 1~2인 가구 증가와 이들의 도시 집중 현상은 소형주택 품귀현상을 낳았고 역세권 주변과 주요 상권 지역은 우후죽순격으로 원룸텔, 고시원,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오피스텔은 '준주택'제도 도입과 함께 '투자상품으로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 ◇ 오피스텔 투자 십계명=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오피스텔 투자에 몰리고 있지만 정작 알아야 할 사항은 모른채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말만 믿고 투자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오피스텔 투자의 십계명은 먼저 수요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 1~2인 가구가 늘어난다고 해도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곳을 잡아야 수익률도 높은 법이다. 소형 면적의 투자금이 적은 물건이 좋다. 특히 초보자라면 투자금이 적은 곳을 알아봐야 한다. 수익률은 면적·금액에 따라 다르나, 초기 투자금이 적을수록 부담이 적고 위험도 낮기 때문이다.세입자도 잘 받아야 한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실직을 당하는 직장인도 많고 생활고를 겪는 세입자들도 많다. 이러한 세입자들은 월세를 제때 내기가 어렵다.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 물건을 선택해야 한다. 관리비는 세입자가 월세 외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관리비가 비싸면 월세를 많이 받기 힘들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무리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 주택의 경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연말까지 취·등록세율(2.7%)을 감면해주지만 오피스텔은 취등록세율(4.6%)이 높다. 중개수수료도 주택에 비해 높다. 주택은 거래금액 구간에 따라 상한요율이 다르고 상한액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토지, 상가,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상한요율 9/1000 이내에서 중개의뢰인과 중개사가 협의해 결정된다. 거래금액이 적더라도 주택에 비해 중개수수료가 많이 나온다. ◇유망 투자처는?= 오피스텔도 다 같은 오피스텔이 아니다. 주택이 부족해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임대차 시장은 팽창한다. 투자 환경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항상 수요가 끊이지 않는 대학가,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 업무지구 인근 등은 알짜 투자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는 '마포구 공덕동 일대'와 '지하철 2호선 신촌동 일대', '강남권 테헤란로 일대' 등 업무지구 인근 지역과 대학가 주변, 역세권 등이 손꼽힌다.마포 일대는 강북 생활권의 중심으로 광화문과 종로, 여의도, 용산, 상암DMC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촌역 일대는 연세대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의 중심지로 학생 임차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강남권 테헤란로 일대 역시 직주근접성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 수요층이 풍부하다. 기타 역세권도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편의시설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오피스텔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임차 수요층이 풍부해야 임대 수익률도 좋고 거래가 활발하다"며 "투자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되도록 위의 요건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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