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SDI가 1·4분기 전지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부문의 선전 덕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204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영업이익은 72.3% 급증한 수치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도래와 환율 하락에 따라 1885억원(13.5%) 감소했지만 IFRS 기준 적용에 따른 연결대상 조정 및 계정 재분류를 반영해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90억원(16.1%), 당기순이익은 284억원(155.2%) 각각 늘었다.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 전지사업부분에서는 업계 최고수준인 원형 고용량 3.0Ah제품의 판매를 늘리고 슬림·태블릿PC의 수요 증가에 따라 대면적 폴리머전지의 공급능력도 확대했다"며 "ESS(스토리지) 사업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고 PDP사업 부분에서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용 모듈과 화질 개선 및 저소비 전력을 실현한 '하이브리드 PDP TV'용 모듈 공급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또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S&T모터스와 전기이륜차용 리튬이온전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시장 개척 및 선점에 나섰다고 전했다.부문별로 전지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0억원(35.3%) 늘어난 5170억원을 기록했으며 판매량도 대폭 늘어나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주요 세트부분의 수요 감소(노트북 -9%, 휴대폰 -12%)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은 440억원(-7.8%),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며 비수기 시즌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에는 태블릿 PC를 포함한 노트PC의 생산이 전분기대비 7~8% 가량 늘어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증가함에 따라 전체 리튬이온 전지시장은 10%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PDP 사업에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만대 대폭 증가한 1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매출액은 1100억원(27%) 늘어난 51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판매량과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계절적 비수기 도래에 따른 판매 감소와 환율·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판매량은 20만대(-12.5%), 매출액은 1450억원(-21.9%) 감소했으나 동남아·중국향(向) 판매는 전분기 대비 12% 급증했다.삼성 측은 2분기 PDP 모듈 수요는 전분기 대비 20만대(6%) 증가한 3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형제품의 비중도 38%에서 4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2분기에는 메이저업체를 통해 50·58·63인치 등 대형 전 기종 총 6개 모델의 3D PDP TV가 출시되는 등 세트업체들의 3D PDP TV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2차 전지와 PDP모듈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리면서 "특히 전지부분에서는 슬림·태블릿PC 수요 증가에 맞춰 대면적 폴리머 전지의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PDP 부분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용 모듈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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