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렌타인챔피언십 둘째날 35개홀 플레이서 6오버파, 자이디 선두 질주
양용은이 발렌타인챔피언십 둘째날 티 샷을 날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이 '컷 오프' 위기다.양용은은 2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ㆍ6721m)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 유로) 2라운드에서 1라운드 잔여경기를 5오버파로 마친 뒤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까먹어 합계 6오버파 150타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전날 단 1개 홀만 치렀던 양용은은 이날 35개홀 '마라톤 플레이'를 펼치는 강행군을 했다.양용은은 2번홀(파4) 보기를 4번홀(파5)로 막아 순항하는듯 했지만 5번홀(파3) 더볼보기로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10번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다음 홀인 11번홀(파4) 더블보기로 소용이 없었다. 양용은은 이후 보기 3개를 더했다. 2라운드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조금 나았다.양용은은 그러나 현재 '컷 기준선'이 이븐파에서 예상되고 있어 사실상 3라운드 진출은 무산된 상황이다. 대회조직위는 악천후로 대회가 지연되자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이때문에 양용은 등 전날 오후조 선수들은 2개 라운드를 동시에 소화했다. 전날 오전조 선수들은 반면 하루를 쉬고 24일에야 2라운드에 돌입하게 돼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됐다. '디펜딩챔프'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강풍에도 불구하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8언더파 136타)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선두권은 타노 고야(아르헨티나)가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3위(7언더파)에서 2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한국군단'은 역시 휴식중인 오태근(34)이 공동 6위권(5언더파)으로 일단 가장 순위가 높다. 김대현(22ㆍ하이트)은 잔여 2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기어코 4언더파를 만들면서 '라이언'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11위권(4언더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는 악전고투 끝에 2타를 더 줄여 공동 22위권(3언더파 141)에서 경기를 마쳤다.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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