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5개월만에 증가 전환..실업률 하락[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앞으로 우리 경제는 수출확대, 소비·투자 호조 지속 등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수, 생산, 고용, 물가 등 전반적인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실물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있지만 중국의 유동성 관리강화, 유로지역의 재정문제 등 성장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하고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한은은 "2월 중 건설투자가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소비 및 설비투자가 증가로 돌아섰고 3월 중 수출도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건설투자를 제외한 내수 및 생산지표들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내수의 경우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8%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ㆍ건설장비 등 기계로 호조로 7.8% 증가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건설기성액은 건축과 토목 모두 줄어 전월 7.8% 증가에서 2월에는 -3.9%로 나타났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 역시 건축을 중심으로 -23.8%를 기록, 건설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생산활동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 전환했다. 제조업은 1월 -0.2%에서 2월 3.9% 증가로 나타났고 평균가동률도 80.5%로 전월보다 높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방송ㆍ정보서비스를 중심으로 3.1% 증가했다.고용사정도 나아졌다. 2월중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8만명 늘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실업률도 4.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오름세도 2월 2.7%에서 3월에는 2.3%로 둔화됐다. 3월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3월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 전환됐다. 3월 수출은 선박,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여 37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2월 30.5%에서 3월에는 35.1%로 높아졌다.한편 2월 경상수지는 사품수지 흑자 증가와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로 소폭 흑자(1억6000만달러)로 전환됐다. 1월 경상수지는 6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