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임철영 기자]#1.단지 중국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투자자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판단됩니다(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 #2.중국에는 우수한 기업이 많습니다. 연합과기는 개별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전체 중국기업을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합과기 문제는 분명히 상장 전 회계감사와 관련 있습니다. 앞으로 상장 할 기업에 대한 주관사나 금융감독원은 더욱 엄격한 심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왕겅성 중국엔진집단 대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 불신 및 저평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투자자들이 신뢰를 할 수 있도록 활발한 IR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수는 모두 11개로 지난해 4월 기준 5개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만 차이나하오란 차이나킹하이웨이 등 2개 기업이 상장했다. 거래소는 올해 중국기업의 한국 상장 추진이 크게 증가해 상반기 중에 약 10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신청을 하고도 최소한 1년 반에서 2년을 기다려야 하는 중국 시장과 회계사 및 주관사 비용이 비싼 홍콩 및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한국 코스닥 시장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미 상장한 중국기업 대표들은 불만이 많다.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기업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많은 중국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차이나디스카운트'는 한국증시 상장을 한번 더 검토하게 되는 리스크요인으로 지적된다. 증권사 IPO관계자들은 차이나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으로 회사와 주주간의 소통에 문제를 거론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정기적으로 기업설명회 열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독려할 수 있지만 외국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최근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본점 소재지가 중국 푸젠성에 집중 돼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푸젠성의 경제 규모는 10위권(특별시 제외)이지만 상하이나 베이징만큼 투자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적인 디스카운트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본부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현지 IR 등 국내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리방안을 강구중"이라며 "외국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심사기준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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