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11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미 예견된 이슈였던 만큼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한화증권은 주당 0.2423864주씩 20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화증권은 1128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마련된 자금은 최근 확정된 푸르덴셜증권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한화증권은 향후 내부 자금 동원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남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유상증자 공시가 뜬 후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M&A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주가가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주들이 유상증자로 인한 부담보다는 M&A로 인한 향후 시너지에 더 주목할 것이란 얘기다. 이어 "M&A가 결정됐을 때부터 한화증권이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됐던 얘기"라면서 "이미 나왔던 이야기인만큼 유상증자 이슈는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대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로 인한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는 장기적인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증권과 통합 후에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회사가 더 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추후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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