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생중계 서비스 지원, 트래픽 폭주 효과적으로 관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피겨퀸' 김연아의 선전에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밴쿠버 올림픽을 인터넷 생중계하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나우콤 등은 '피겨퀸' 김연아의 경기가 열리는 오후 1시경 스트리밍 서비스에 사용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이번 밴쿠버 올림픽 시청자들이 온라인으로 몰릴 것을 대비해 CDN 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N은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주할 경우 이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별도의 서버를 두고 이를 대신해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네이버는 올림픽 생중계 서비스에 씨디네트웍스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다음은 피어링 포탈, 네이트는 효성ITX와 올림픽 생중계 관련 CDN 서비스 사용 계약을 맺었다. 동영상 서비스 '아프리카'를 통해 올림픽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우콤은 자체적으로 CD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의 경우 다음과 네이버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도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N 업체들은 피크 트래픽(최대 사용자 기록 순간)을 기준으로 CDN 사용료를 정산 받는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 될수록 매출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미 포털 다음은 지난 24일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경기 당시 34만명의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15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 중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생중계하는 SBS 역시 24일 김연아 선수 경기 당시 77.8%라는 시청률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CDN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후 1시대라는 시간으로 인해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로 네티즌이 몰리면서 CDN 서비스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끊김 없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