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11%까지 하락했던 변동성(30일 평균 주가 등락률의 연율화)은 전일 16%까지 상승했다. 옵션의 변동성 역시 풋옵션을 중심으로 급등해 지난달 27일에는 2009년 10월 이후 최고인 24%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4일 변동성 감소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암시하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우선 유가의 반등과 풋콜레이쇼(풋옵션 거래대금/콜옵션 거래대금) 하락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가 반등한다는 것은 위험자산 기피가 완화되고 시중 유동성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라며 "풋콜레이쇼의 하락은 풋옵션에 대한 투자자의 과도한 투자가 이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감을 의미하고 지수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과 ELS발행 증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은 투신권의 주식매수를 유발하고 외국인 매수세 약화를 방어한다는 점에서, ELS 발행 증가는 주가하락시 매수의 구조를 갖게 되므로 주가하락을 방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어 ELS로 인해 주가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덜 빠질 종목으로는 현대중공업 LG전자 SK에너지 KT&G KB금융 현대차 삼성전자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이 애널리스트는 ▲급등하던 그리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하락 전환했다는 점▲프로그램 매도에 리버셜(주식매도시 합성선물매수(콜옵션 매수+풋옵션 매도)를 동반,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될 수 있음) 물량이 포함됐다는 점 등도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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