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이티에 '희망 텐트' 구호물품 지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오롱그룹이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 돕기에 나섰다. 코오롱은 17일 아이티의 신속한 구호를 위해 코오롱스포츠 텐트 150여동(1억 8000만 원 상당)을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에 전달될 코오롱스포츠 텐트는 올해 판매를 위해 출시 대기 중이던 신제품뿐 아니라 현재 전국 매장에서 판매중인 상품까지 모은 것이다. 이웅열 회장은 "참화를 입은 아이티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 중 하나가 텐트"라며 "가능한 한 많은 텐트 물량을 확보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쉴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코오롱측은 구호 텐트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까지 항공편으로 수송한 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티 현지에 들어가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굿네이버스에 전달, 아이티 주민들에게 배포토록 할 방침이다.코오롱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아이티 이재민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대형 텐트 위주로 매장의 물량까지 급히 모았다"면서 "굿네이버스 등 국제구호단체와 협력해 최대한 빨리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코오롱그룹은 2008년 5월 중국 쓰촨 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코오롱스포츠 텐트 150동을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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