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FTA 체결로 교역·투자기반 확대'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녹색성장 및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강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확대 등 대외 부문에서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8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 한해 우리나라의 대외부문 활동에 국내외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이에 윤 장관은 "G20 등 국제회의를 국격(國格)과 우리경제의 대외위상을 높이기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세계 각 나라가 공감할 수 있는 협력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의제화하고 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지적(知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 한해 우리 경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모든 부처가 합심해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장관은 "전략적 대외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와 산업의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해외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약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역내 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우리 경제의 교역·투자 기반을 넓히는 한편, 동아시아의 경제통합 흐름 속에서도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또 윤 장관은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경제권의 부상으로 세계경제 판도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해외건설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해외건설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연간 해외건설 수주 700억달러대 안정적 진입을 목표로 신(新)시장 및 상품 개발, 수주지원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친(親)환경플랜트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해외건설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이날 회의에선 최근 경제교류 확대 등으로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중국의 경제현황과 우리나라와의 교류 및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대(對)중국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 추진방향, 그리고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 대응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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