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성은 여성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순간 심장이 쿵쾅 뛰지만 여성의 경우 육체적 반응과 심리적 반응이 따로 노는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퀸스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남자가 성욕을 느끼는 순간 몸도 함께 반응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마음과 몸이 따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소개했다.이로써 성욕과 관련해 남녀의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오랜 속설을 확인한 셈이다.퀸스 대학 연구진은 1969~2007년 발표된 일련의 논문을 훑어봤다. 이들 논문의 연구 대상에 여성 2500명과 남성 1900명이 포함됐다.이들 연구 대상자에게는 성적 이미지 같은 다양한 자극물에 노출됐을 때와 노출되고 난 뒤 성욕을 얼마나 느끼는지 물었다.이어 이들의 심리적 반응을 성기의 혈류량 같은 생리적 반응과 비교해봤다.그 결과 남성의 심리적 반응과 생리적 반응 시간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반응 차이가 현저하게 컸다.몇몇 여성은 생리적 변화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성욕을 느끼곤 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생리적으로는 변화가 있으나 성욕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여성도 있다.이와 같은 생리적 변화와 심리적 충동의 불일치는 남성들 사이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퀸스 대학 심리학과의 메러디스 치버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 남녀 간 성적 차이와 성적 반응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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