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쉽지 않은 1700선..대형주 부진

조선ㆍ해운주만 강세..LG전자는 7% 급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 및 조선ㆍ해운주의 급등으로 반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도무지 상승 탄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주를 위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역시 상승 탄력이 꺾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48포인트(-0.26%) 내린 1700.84를 기록하면서 1700선에서 줄다리기를 한창 하고 있다. 외국인이 220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00억원, 12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4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다. 이날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전일대비 1만4000원(-1.66%) 내린 8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1.31%), 현대차(-3.15%), 신한지주(-1.78%), LG전자(-6.43%) 등도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만이 11%대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1130원대 초반대에 머무르며 수출주에는 부담이 되고 있고, 이것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환율과 함께 북미 및 유럽지역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고, LG전자는 구글의 넥서스원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의 경쟁력 심화가 우려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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