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2020년 매출 1000억불 달성”

2010년 신년사 통해 밝혀

강덕수 STX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내년은 2020년 그룹 매출 10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회장은 30일 공개한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마디가 굵은 대나무가 휘지 않고 크게 자라는 것’처럼 2010년은 STX라는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튼튼한 첫 마디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 “창업 10년째를 맞는 내년은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강 회장은 “2001년 STX호가 출범한 이후 우리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속도로 전진하며 새로운 성장신화를 일궈냈다”면서 “하지만 거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아직도 긴 항해를 계속해야 하며, 이를 위해 명확한 목적지, 잘 만들어진 지도, 튼튼한 선체, 노련한 항해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강 회장은 앞으로 10년 후 도착할 우리의 목적지로 해운·조선·기계·플랜트·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구현하며, 향후 10년간 미래를 이끌어줄 전략 지도로 기존 조선·기계·해운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건설·플랜트사업을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미개발 자원부국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그룹 내 씽크탱크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 회장은 또한 “지난 10년간의 성장 과정에서 미처 따라오지 못했던 내부 시스템을 완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STX 그룹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전 계열사가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존 시스템을 재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룹의 10년 이후를 바라보는 항해사를 키우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 지식을 갖춘 젊은 두뇌들이 선두에서 이끄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조직?인사 체계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강 회장은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2010년 중점 전략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경영 혁신 시스템 구축 ▲핵심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주 33조원, 매출 25조원의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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