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전자가 차세대 광기기 블루레이플레이어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을 석권할 태세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NPD 집계를 인용, 올 1~11월 누계 기준으로 미국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수량 기준 33.1%, 금액기준 35.9%의 점유율을 차지해 양과 질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블루레이플레이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위에 그쳤으나 올 들어 벽걸이 TV와 어울리는 블루레이 플레이어(BD-P4600)를 출시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결과 점유율이 수직 상승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의 두께 59mm 보다 20mm 더 얇은 39mm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 특히 올 초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09에서 "혁명적인 슬림함과 벽걸이가 가능한 디자인, 무선 연결 등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해 돌풍을 예고했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1위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유럽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1~10월 누계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수량 기준 3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대비 5%포인트 늘어났다. 독일(32%), 이탈리아(51%), 벨기에(38%), 포르투갈(42%), 스웨덴(40%), 덴마크(43%), 그리스(40%) 등 주요 국가에서 고루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홈시어터 역시 유럽과 미국에서 수량, 금액 모두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석권이다. GfK는 유럽 홈시어터 시장에서 1~10월 누계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4%(수량), 20%(금액)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미국 홈시어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1월 누계기준으로 28.8%(수량), 27.2%(금액)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블루레이플레이어와 홈시어터가 미국과 유럽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AV사업부에서 세계 1위 TV와 모니터를 생산, 판매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병합 후 TV와 통합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V 제품(블루레이플레이어, 홈시어터) 1위 굳히기를 위해 내년 CES 2010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AV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