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새로 밝혀지고 있다. 한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2.05배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의 원인별 사망률 중 암에 이어 두 번째며, 인구 10만 명당 70.3명이 이 병을 앓는다.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 비만, 고혈압, 죽상동맥경화증 및 지질 이상 등 증상이 두세 가지 동반된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번 연구는 당뇨나 심혈관 질환이 없는 남성도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뇌졸중 위험은 증가하며,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필수임을 보여준다. 특히 겨울이 뇌혈관 질환이 잘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들은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체중이면 감량에 노력하고 지방 섭취량을 줄여 혈중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이나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LDL-C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저지방 고단백 식단이 권장되며, 포화지방산(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산,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식단에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핵심이다. 또 설탕이나 물엿, 꿀 등 단순당이 들어간 음식보다 흰밥, 잡곡밥 등 복합당질의 탄수화물이나 채소와 과일 등으로 식이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혈중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므로 삼간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선호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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