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화 호두과자, “따뜻한 마음 나눠요”

전남 목포 명도복지관 아이들이 간식으로 학화 호두과자를 먹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충남 천안시 구성동, 신부동, 성성동에 위치한 심복순 할머니 학화 호두과자 일가는 지역과 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현재 학화호두과자에서 후원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는 목포의 명도 복지관, 천안의 장애인 복지관 및 보육원과 청주에 있는 보육원 2곳이다.학화 호두과자를 창립한 조귀금 옹(작고)·심복순 할머니(94)는 창립 시기부터 호두과자 수익을 통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제는 그 역사가 반 백년이 넘어 심 할머니의 도움을 받았던 어린 학생들이 벌써 장년이 됐다. 심 할머니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고운 심성을 가져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다고 한다. 호두과자를 사간 한 여인이 역 근처에 맡겨 놓은 아이가 없어졌다고 해 전 직원이 아이를 찾아 나선 일도 있었다. 결국 그 아이는 찾았지만 그 날은 손해도 많았다. 이제 그 때 찾은 아이가 대학원생이 됐다고 하니 천안을 지켜온 75년 세월 만큼 심 할머니의 고운 마음의 역사도 길고 길다. 현재는 심 할머니의 이런 뜻을 받들어 그 자손들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학화 호두과자는 “정직한 가격으로 장사하고 그 돈의 일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며 “이런 뜻을 알아주는 손님들과 격려해 주시는 여러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최근 쇄도하는 간식 지원 요청에 대해 “여력이 닿는대로 후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화 호두과자는 홈페이지(www.hodo1934.com)를 통해 후원 중인 복지관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 나눔에 동참 할 수 있게 돕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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