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켓 제조 마이크로컨텍, '자동차 부품업 진출'

마이크로컨텍솔루션 공장 내부 모습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반도체의 전기적 검사에 사용되는 소켓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이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반도체 업황은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보다 꾸준한 매출처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양승은 마이크로컨텍솔루션 대표는 지난 22일 천안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동차 엔진을 감싸는 순도 99%의 알루미늄 보호 커버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국제 출원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이 개발한 알루미늄 엔진 커버로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엔진 커버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기존에 철로 만들어지던 엔진 커버가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 대표는 "알루미늄 엔진커버에 대한 자체 테스트 및 검증을 완료했다"며 "현재 H사와 G사와 논의 중으로 내년 4월 제품 출시, 2011년 본격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은 1999년 설립된 반도체 소켓 제조사다. 반도체 검사에 소요되는 핵심 요소인 소켓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반도체 패키지의 신뢰성 확보에 발맞춰야 하는 기술 집약적 산업.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로의 매출비중이 60%로 가장 높다. 올해 삼성전자가 실시한 협력업체 평가에서 61개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이 소켓 업계에서 최초로 몰드 부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어 금형 제작부터 부품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납기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 143억원을 기록한 마이크로컨텍은 올해 매출액 172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천안=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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