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세탁소에 옷을 맡길 때마다 늘어나는 것이 있다. 바로 가늘고 하얀 옷걸이다. 일명 '세탁소 옷걸이'라고 불리는 이 옷걸이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다양하게 변신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우선 세탁소 옷걸이가 최근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용 거치대로 변신한 것이 눈길을 끈다. 아이폰 거치대를 구매하려면 비용만 수 만원이 드는 등 가격 부담이 커 이를 직접 제작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특히 세탁소 옷걸이는 별도로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소재여서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인터넷 상에는 옷걸이를 이리저리 구부리고 잘라 아이폰 거치대를 만들었다는 글과 사진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옷걸이 아이폰 거치대의 가장 큰 장점은 비싼 거치대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블로그 'stars(//blog.naver.com/sjin566)'를 운영하는 네티즌 '진진'은 직접 만든 아이폰 옷걸이 거치대를 블로그에 소개하고 "좋은 거치대도 필요없다"며 "원하는대로 만들어보라"고 여러 네티즌에게 권유하기도 했다.
블로거 '진진(sjin566)'이 직접 만들어 블로그에 소개한 옷걸이 아이폰 거치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국내 사용자들이 만든 옷걸이 독서대 겸 아이폰 거치대가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PassionD'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제작한 독서대 겸 아이폰 거치대를 만드는 비법도 상세히 담겨 있다. 동영상만 보고 따라하면 누구나 나만의 옷걸이 독서대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독서대는 옷걸이를 구부리는 간단한 과정으로 탄생했으나 책을 정확히 지지할 뿐 아니라 편리하게 책을 넘기며 읽을 수도 있어 매우 편리하다.
세탁소 옷걸이로 만든 독서대
독서대를 만든 사용자는 "이 독서대를 이용하면 목을 구부리는 불편한 자세 대신 좀 더 편하고 건강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 스탠드업'이라고 명명된 이 독서대의 특징은 원할 때 아이폰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탁소 옷걸이로 만든 독서대는 아이폰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독서대의 중앙 부분에는 아이폰을 거치해 여러 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동영상은 3만7000명 이상이 조회했으며, 댓글에는 외국 사용자들의 뜨거운 성원이 담긴 칭찬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발하다"며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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