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제조업 떠나고 전자부품 제조업 등 첨단 분야 기업 전입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 산업 구조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들의 인천 지역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동안 전통 제조업을 대표하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업종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업종 등은 이기간 동안 인천에서 빠져나간 기업이 들어온 기업보다 많았다. 고무ㆍ플라스틱 제조업종의 경우 10.9%의 기업이 인천 밖으로 빠져나간 반면 3.9%의 기업이 인천으로 들어와 7%p의 차이가 났다. 화학 업종도 전출기업은 7.8%인데 반해, 전입기업은 4.2%로 전입이 전출보다 적었다. 반면 첨단 산업을 대표하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업종의 경우 전출기업이 8.0%인데 반해, 전입기업은 18.5%로 전입이 전출보다 10.5%p나 많았다. 이와 함께 건설업의 경우는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2005년부터 지난 3년간 전입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입기업(11.6%)이 전출기업(6.4%)보다 더 많았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인천 지역은 전출기업(613개사)이 전입기업(491개사)보다 122개사가 더 많아 떠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을 제외하고는 전출기업이 전입기업보다 모두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전출이 73.2%로 전체 업종 중,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도소매업(10.4%), 서비스업(9.0%), 건설업(6.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입기업의 제조업은 62.7%의 비중을 나타내면서 전출기업 제조업 비중보다 약 10%p가 적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인천지역은 기업전출이 전입보다 많았고 제조업의 '업종교체 현상'이 일어났다"며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인천을 찾아올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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