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강호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 부사장이 속개하자마자 중단된 임단협의 조속 타결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강호돈 부사장은 15일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노사가 현실을 직시하고 나은 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야할 때"라며 "사측은 교섭재개 요청을 포함해 임단협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부사장은 이어 "최근 경제위기가 일정부분 해소되고 하반기 이후 우리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올해 임단협과 관련한 현장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는 교섭을 진행하면서 현장의 기대는 물론 현대차의 생존과 직원 여러분의 고용안정, 그리고 우리의 교섭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까지 함께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 세제지원 등 외생 변수의 개입에 따른 실적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했다.그는 "불과 몇달전 정부 유관부서에 도움을 호소했던 처지였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타 업종에서 특혜시비를 거론할 만큼 정부로부터 수혜를 입은 마당에 그에 따른 결과물로 성과배분을 논한다면 국민적 반감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친환경 완성차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그는 "글로벌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우리의 기술력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신기술 도입 등 과감한 투자 없이 현실에 안주한다면 경쟁력을 잃고 단숨에 무너지는 회사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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