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줄 때’를 알려주는 기저귀 특허출원

오줌 싸면 색깔 바뀌고 소리 내는 아이디어 제품기술 줄이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갈아줄 때’를 알려주는 이색기저귀 기술들이 특허출원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기가 오줌을 싸면 색깔이 바뀌고 소리도 내는 아이디어기술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아기들의 기저귀를 제때 갈아줘 피부를 보호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 기술특허들이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출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를 찼을 때 오줌 등 물기에 닿으면 색깔이 바뀌는 기저귀의 경우 특수잉크라인이 작용, 겉에 시간이 나타나 엄마가 갈아줄 때를 알도록 한다.또 기저귀에 전기적 센서와 소리발생장치를 붙여 기저귀를 찼을 때 멜로디나 경보음을 울리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센서와 신호송신부를 달아 휴대전화, 홈오토메이션 네트워크 등과 같은 별도 신호수신부를 통해 보호자에게 무선으로 기저귀 상태를 알려주는 무선신호발생형도 있다. 지난해까지 특허청에 접수된 이 같은 기저귀 특허출원은 400건이 넘는다. 기술유형별로는 ▲시각표시형 242건 ▲경보발생형 116건 ▲무선신호형 56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선신호형의 경우 출원건수가 2000년 들어 꾸준히 느는 추세다. 특허청 관계자는 “무선장치의 소형화, 슬림화, 재료의 다양화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무선신호형 출원이 더 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저귀 자체에서 수분이나 습기를 없애거나 기저귀에 흡수된 대·소변과 기저귀와 닿은 피부온도 등을 바이오센서로 재어서 분석, 말 못하는 아기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련정보를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특허출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저귀를 차는 영·유아의 54%가 보호자가 제때 갈아주지 않아 피부염이 생긴다는 통계자료가 있어 이 같은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