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들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수준에는 소폭 못미쳤다.10일 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을 대상으로 2009년 누적 3분기(1~9월) ROE 현황 및 증감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3분기 ROE는 7.16%로 전년동기 7.46% 대비 0.30%p 감소했다. 하지만 분기별 ROE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 1분기 0.35%였던 ROE는 2분기 2.88%, 3분기는 3.56%로 늘었다. 상장협은 올해 들어 경기침체 국면의 완화와 환율효과로 2분기부터 순이익률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ROE와 채권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주식투자프리미엄은 2007년 수준인 5%대로 회복됐다. 올해 누적 3분기 주식투자프리미엄은 5.09%를 기록했다. 작년 누적 3분기는 3.53%, 과거 5년 평균은 7.49%다. 올 들어 나타난 ROE 증가와 함께 경기진작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주요 원인이다. 한편 5대그룹의 올해 누적 3분기 ROE는 10.58%로 전년동기대비 0.3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대그룹의 ROE는 다른 기업군(4.23%)의 2.5배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LG(15.15%), 현대차(11.78%), 삼성(10.22%), SK(8.70%), POSCO(6.49%)를 기록했으며 ROE 상위사는 한국쉘석유(44.57%), NHN(40.34%), 사조해표(39.53%) 순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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