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1~1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2009 서울젊은국악축제’ 개최...공명&숙명 가야금 연주단 이자람 슬기둥 등 신세대 젊은 국악인들 퓨전국악 선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오는 11~1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실내악단과 차세대 명창의 퓨전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2009 젊은 국악 축제’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추운 겨울에 뿌린 우리 음악의 씨앗이 자란다는 메시지를 담아 ‘꽃이 필 때까지’ 를 주제로 열린다. 특히 유명 국악단체 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젊은 국악 예술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을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직접 기획하고 주관해 화제가 되고 있다.11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는 국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숙명가야금연주단 공연
국립국악원 단원, 프리랜서 양악주자들로 구성된 42인조 악단 오케스트라 ‘씨&씨’와 피아니스트 이지수, 팝페라 가수 로즈장, 대금 솔리스트 서승미가 출연, 대금 협주곡 ‘대바람 소리’, 피아노 협주곡 ‘밀양아리랑’, 영화 ‘올드보이 주제가’, ‘이별가와 창부타령’을 들려주며 동서양 음악의 새 울림을 선사한다.12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는 아름다운 선율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명&숙명 가야금 연주단'이 펼치는 유쾌하고 신명나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초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전통의 가락과 장단을 바탕으로 만든 음악을 통해 우리들 귀에 익숙한 가야금 멜로디를 들려준다.13일 오후 3시 소공연장에서는 젊은 판소리 예술가 이자람의 무대가 펼쳐진다. ‘내 이름 예솔아’를 부른 꼬마 가수로 유명한 이자람이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적벽가’의 눈 대목을 부르며 옛날식 전통 노래의 감동을 선사한다.
슬기둥공연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는 신세대 국악 연주자 9명으로 구성된 슬기둥과 가수 이안의 무대가 펼쳐진다. 국악대중화의 방향을 제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실내악단 슬기둥과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부른 가수 이안이 함께해 ‘산도깨비’, ‘산뱃놀이’, ‘소금장수’, ‘물고기자리’, ‘미인도’ 등을 부른다.14일 오후 5시 소공연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젊은명창이희문이 우리의 전통민요를 노래하고,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는 창작 국악그룹 그림과 이자람의 무대가 이어진다. 전통과 자연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는 ‘그림’의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젊은 소리꾼 이자람이 ‘바람소리 숲’, ‘눈의 여왕’, ‘달빛이 하늘’ 등을 들려준다.15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는 실력파 음악인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락과 이준혁의 무대가 열린다.
노름마치 공연
프로젝트 그룹 락은 전문가 추천 올해의 신진그룹으로 대표곡 ‘난감하네’, ‘기다리는 마음’, ‘바람이 머무는 곳’ 등 대중적이고 신나는 락(樂) 음악 선보인다.16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2009년 오마쥬(hommage) 공연의 주인공, 해금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 강은일이 프리뮤직의 대부 강태환에게 바치는 열정 가득한 무대가 펼쳐진다. 최고의 실력과 개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은일이 이끄는 퓨전국악그룹 해금플러스의 변화무쌍한 음악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18일 폐막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씨&씨’와 우리소리를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는 타악그룹 ‘노름마치’가 출연해 8일간 열린 2009젊은 서울 국악축제를 흥겹게 마무리한다. 노름마치가 들려주는 신명난 타악, 경서도 ‘뱃노래’, 태평소 선율 등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앙상블이 만들어진다. 또 2010년 서울 젊은 국악축제의 꽃인 오마쥬 주인공으로 선정된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의 무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또 축제가 진행되는 12~16일 4층 강의실에서는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국악교실'이 열린다. 전통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특별한 체험의 시간으로 꾸며지는 이번 강의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 민혜성이 강사로 출연해 국악장단을 익히고 배우고 노래하는 국악교실을 무료로 진행한다. 신청은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국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음악 잔치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고 말했다. 국악축제의 가격은 R석 2만원, A석 1만5000원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기존의 초빙, 기획 공연에서 벗어나 오페라 ‘베르테르’ 공동제작, 이원국 발레단 상주단체 선정, 어린이 연극 ‘콧구멍이 벌렁벌렁’ 등과 같은 창작 작품을 만들어 다른 지역에 선보이는 등 문예회관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공연문의 노원문화예술회관(//www.nowonart.kr/, ☎951-3355)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