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취업정보은행으로 오세요!'

성동구 취업정보은행 구민들 취업 알선 실적 돋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의 한 건설사에 다니던 박대완씨(가명. 남. 38세)도 심각한 경기침체의 한파를 벗어날 순 없었다. 건설경기 침체와 재정난에 허덕이던 회사에서 설 자리를 잃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십여년간 몸담던 회사를 나와 급한 마음에 이곳 저곳 일할 곳을 알아 보았으나 그를 반겨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그러던 중 그가 성동구의 취업정보은행에 문을 두드리게 된 건 지난 7월 초순.성동구 직업상담사인 박소연 상담사를 만나 적극적인 맞춤식 상담을 통해 적성과 재능에 딱 맞는 중앙아시아의 중견 건설회사를 추천받아 소장으로 취직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었다.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운영하고 있는 취업정보은행과 일자리발굴단 등 2단계로 이어지는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이 이제는 구인.구직자의 희망의 다리가 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구가 운영하는 맞춤형 취업정보은행은 경기침체와 고용환경의 악화로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알선하기 위해 3명의 직업상담사(김미숙 박소연 정경화)가 모여 전문적인 상담과 체계적인 관리로 신속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취업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그 결과를 문자서비스로 신속히 제공하는 등 구직자가 희망하는 직종을 안내하고 있으며 여성과 노령자 등 취업 취약자에 대해서는 복지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폭넓은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성동구 취업정보은행

나아가 상공회의소와 서울일자리 플러스센터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홍보공문과 리플릿을 수요자에게 전화와 메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구직활동도 병행하고 있다.또 지난 5월부터는 적극적인 구인업체 발굴을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일자리 발굴단을 발족, 지역내 기업체를 일일이 방문해 취업정보은행의 업무를 홍보하고 채용계획에 따른 구인표 작성을 안내하는 역할도 함께 실시, 현재까지 1000여개 업체를 찾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이와 함께 매주 2·4째주 화요일에는 각 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구인·구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에서는 중소기업체 취업, 국비지원 직업훈련알선, 지역자활센터 연결, 공공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여 취업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이런 성동구의 다각적인 활동으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현재까지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을 통해 취업한 사람만도 130여명에 이르고 있다.지난 7월 일자리상담을 통해 성수동의 sms P&C에 취직한 조명선씨(가명.여. 28세)는 “중소기업이라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점차 적성에도 맞는 것 같아 이제는 나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즐거워했다.성동구 취업정보은행 박소연 직업상담사는 “취업 후 많은 사람들이 고맙다는 전화와 함께 사무실에 정성이 가득 담긴 빵도 가지고 오는 등 고마워하는 사람이 많다” 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여 많은 대기자가 하루 빨리 취업전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또 구는 희망근로 1차 사업이 종료되는 12월초에 맞춰 참여자가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고 있다.각 사업부서의 담당자를 1주일에 2회 소집해 고용보험 지원관계, 구인구직 정보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 인터넷 정보에 취약한 희망근로사업 참여자에게 매일 다양한 정보를 전달토록하여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데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다.이호조 구청장은 “어려운 서민에게는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 제일라며 구직자 인재은행을 대폭 확대하고 취업정보은행 기능을 취업상담뿐 아니라 지역내 중소기업센터와 연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올 1월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성동구에는 6689명(20대 676명, 30대 974명, 40대 1430명, 50대 1546명 60대이상 2063명)의 구직희망자와 645개소의 구인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취업자수는 무려 4200여명에 이른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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