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지선택, 지역우선·특별공급 적극활용, 청약금액별 공략해야
국토부, 2차 보금자리 6개지구 5만5000가구 내년 4월부터 사전청약[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오진희 기자] 내년 4월부터 2차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에따라 추가 보금자리주택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은 청약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국토해양부가 2일 2차보금자리 6개지구(889만8000㎡)를 지정·고시하고 총 5만5000가구 중 보금자리주택 3만9000가구의 일부에 대한 사전예약을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혀서다. 보금자리주택은 서울가 가까운 지역인데다 주변 집값의 최대 절반값에 불과, 수요자들의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다.각 지구별 공급물량을 보면 ▲서울 내곡 5000가구(보금자리 4000가구) ▲세곡2 5000가구(4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5000가구) ▲시흥 은계 1만2000가구(9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6000가구) ▲남양주 진건 1만6000가구(1만1000가구) 등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청약지 선택 ▲지역우선공급 ▲청약저축 납입금액 ▲목표설정의 명확성 ▲특별공급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주 가능 청약지 선택 = 시범지구 청약패턴을 토대로 청약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그중에서도 본인 수준에 맞고 거주 가능한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시범지구 지역별 당첨선을 고려해 2차 청약시 본인 수준에 맞는 청약지를 선택해야 한다. 단, 최장 5년의 거주요건, 10년의 전매제한을 고려해 본인이 거주 가능한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우선공급 활용 = 2차 보금자리지구 공급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자라면 지역우선공급물량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막대한 지역우선공급물량에도 지역내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적어 미달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10월말 현재 청약저축 1순위자가 적은 지역은 구리시와 시흥시로 각각 7620명, 1만910명에 이른다. 또 물량이 많은 지역은 남양주 진건지구로 지역내 청약저축 가입자는 1만5550명이다. 부천옥길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2만9715명으로 고양원흥지구(3만5873명)처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금액별 전략 세워야 = 2000만원 이상 고액 청약저축 납입자라면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뀔 것을 감안해 서울 강남권 청약을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주민도 서울 물량을 청약할 수 있도록 지역우선공급제도 개선안을 내놓은 상태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 정책 변화 추이를 살펴 내년 보금자리, 위례신도시를 목표에 두고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납입금액이 적은 수요자라면 비인기블록, 비인기주택형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공략대상은 낀 평형이라고 불리는 70㎡대다. 자금이 안되는 수요층은 59㎡에, 기대차익을 노리는 수요층은 84㎡에 몰렸기 때문이다.
◇목표설정 명확해야 = 청약에 참여하기 전 목표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보금자리 입성이냐 보금자리지구내 알짜 물량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입성이 목표라면 비인기지구, 비선호주택형 등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방법이다.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공급물량 많은데 비해 청약저축 가입자수가 적어 50만원 불입액으로 당첨된 수요자도 있었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수도권 물량의 경우에는 평균 700만원 이상에 당첨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고양원흥지구의 경우에는 지역우선공급 커트라인이 평균 8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별 공급 적극 공략 = 1차에서 특별공급의 문호가 확대된 만큼 본인의 자격요건을 꼼꼼히 따져 특별공급을 적극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자녀를 많이 출산할 계획이라면 신혼때부터 출산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제대로 세울 경우 신혼부부주택 청약, 추후 3자녀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의 당첨기회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신혼부부의 경우에는 일단 청약저축 가입 6개월 이상, 납입횟수도 6개가 넘어야 청약 가능하다. 지금 당장 가입해도 2차 보금자리주택 청약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가입을 포기하면 안된다. 보금자리주택을 노린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단 3차, 4차 물량까지 고려해 청약저축통장을 가입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일시납보다는 납입횟수도 고려되는 만큼 매월 최대불입액수를 이체해 한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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