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11월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9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1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08억9000만달러로 전월말(2461억9000만달러)보다 67억달러 증가했다. 이같은 외환보유액은 작년 3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2643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한은은 11월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에 대해 운용수익과 유로화 및 엔화 등의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외평기금의 외화 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이 전월보다 60억5000만달러나 늘어난 24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예치금은 5억5000만달러 증가한 237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8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되는 교환성통화 수시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1000만 달러 증가한 10억1000만달러였다.이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비중은 89.4%, 예치금이 8.8%, SDR이 1.4%, IMF포지션이 0.4%, 금은 8000만달러로 0.03%를 나타냈다.한편 지난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규모는 세계 6위를 유지했다.1위는 중국으로 2조2726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기록했고 이어 일본(1조568억달러), 러시아(4344억달러), 대만(3412억달러), 인도(2844억달러) 등의 순이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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