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진로 막걸리' OEM 방식으로 일본 수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번엔 막걸리다. 진로가 소주에 이어 막걸리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로(대표 윤종웅)는 최근 해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중국시장에 소주 신제품을 수출한데 이어, 일본시장을 겨냥한 '진로 막걸리'를 이달부터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10일 관서지방 전 지역인 긴키, 쥬시코구, 큐슈, 오키나와 등 각 지역에 먼저 선보인 후 내년 3월부터 진로재팬을 통해 일본 전역에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진로 관계자는 "일본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 측에서 먼저 브랜드 파워가 입증된 진로가 막걸리를 수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요청이 와 수출용으로 만들게 됐다"며 "국내 막걸리 시장은 아직 영세한 업체들이 많아 진로가 국내에서 막걸리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수출용 '진로 막걸리'는 진로와 경남 진해에 있는 국내 막걸리 제조사 일송주조와의 제휴로 개발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진로가 개발을 지원하고 진로재팬의 일본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완성됐다.'진로 막걸리'는 일본인 입맛에 맞게 쌀의 풍부하고 깊은 맛과 함께 톡 쏘는 신맛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식이섬유, 단백질 및 비타민 등을 다량 함유해, 건강을 중시하고 저알코올 술을 좋아하는 일본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진로 측은 전망했다.현재 일본 막걸리 시장은 2006년 이후 수입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6.8%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 품목수도 증가해 올 1~9월에는 전년대비 약 4배에 달하는 50여종의 막걸리가 수입되고 있다.진로재팬 관계자는 "일본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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