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C 천장재' 해외서도 탐낸다

거광유브이씨, UV 표면처리 특허기술…실사색감 표현 탁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지방 중소기업이 개발한 친환경적이면서 실사수준의 다양한 색상 및 문양을 연출할 수 있는 차세대 고급 천장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부산 남구 소재 거광유브이씨(대표 권영철)에서 선보인 'DUC(Design UV Ceilings)' 천장재는 인쇄물에 친환경 자외선경화(UV)잉크가 도포된 표면처리 특허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인쇄물 등에 많이 사용되는 휘발성 솔벤트잉크가 악취와 두통 등을 일으키는 단점이 있는 것과 달리 UV잉크를 사용하면 피부에 닿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친환경적이다.또 기존 석고보드, 텍스, 마이톨 등의 천장재와 비교해 화려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DUC는 현재 고급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열경화성 천장재(SMC: Sheet Moulding Ceilings)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에 강하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SMC의 특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실사수준의 색상 및 문양 구현 기술을 통해 사람얼굴 등을 포함한 정밀한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또 표면에 미세한 엠보싱처리를 해 흡음성이 뛰어나며 무석면 자재로 석면 노출 위험이 없다.내구성과 습식성이 강해 수명이 긴 것도 장점이다. SMC는 보통 7~8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DUC는 10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권영철 대표는 "UV코팅이 인쇄층을 보호해 벗겨짐이 없고 간단한 세척만으로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기존 SMC와 달리 다중이용시설에도 설치가 가능할 만큼 화재 등에도 안전하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 말 단 4명의 직원으로 창업한 이 업체는 학교와 관공서, 기업체 등에 입소문을 타고 DUC 제품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도 올해 3명이나 추가로 뽑은 상태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벚꽃 문양으로 처음 선보인 천장재의 경우 일본의 회사에서 큰 관심을 갖고 내달 출품예정인 부산 박람회에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해외 10개국에서 열리는 천장재 관련 박람회에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내년 4월부터는 금속천장재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1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권 대표는 "DUC는 친환경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국내 유일의 천장재"라며 "내년에 입체감과 실사구현까지 가능한 금속천장재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면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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