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비만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시부트라민'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 식품의약청(FDA)는 최근 시부트라민 대상 임상시험의 조기분석 결과, 이 약이 심혈관계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능성이 관찰됐다며 처방에 주의를 촉구했다.임상시험은 55세 이상으로 비만이면서 심장질환 혹은 당뇨병에 다른 위험인자를 1개 더 갖고 있는 고위험군 1만 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진행됐다.조기분석 결과, 시부트라민을 먹은 환자들 중 11%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심정지 혹은 사망 등 사건이 발생한 반면, 위약(가짜약) 그룹에선 10%로 나타나 1%의 절대적 증가가 관찰됐다.FDA는 "두 그룹의 차이는 작으나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은 수치"라며 "심장질환 병력을 가진 고위험군은 이 약의 복용을 피할 필요성이 있다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시부트라민은 국내에서 리덕틸, 슬리머, 실크라인, 엔비유 등 이름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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