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진국 CDS 거래량 증가 및 가격 상승세 뚜렷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글로벌 주식부터 상품까지 연고점 경신이 속출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 못지않게 버블 논란 및 더블딥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특히 올 한해를 겨우 6주가량 남겨 놓은 상황에서 주요 국가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우려가 기우만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올해 CDS 프리미엄 최저치 대비 현 수준을 비교해도 미국(+62.21%) 영국(+55.96%) 일본(+91.43%) 이탈리아(+50.17%)로 호주(+27.10%) 브라질(+13.36%) 인도네시아(+22.5%) 한국(+11.90%)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상품가격 급등에 따라 최대 수혜를 입고 있는 호주의 CDS 프리미엄 상승세가 브라질이나 한국 인도네시아 CDS 프리미엄 상승률을 넘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선진국 및 호주 CDS 금리 변화 추이
이머징국가 CDS 가산금리 변화
선진국 CDS 거래량 1년 증가율이 이머징 국가 CDS 거래량 증가를 압도한다는 것으로 미루어 선진국 국채 매입에 따른 CDS 헤지 증가가 선진국 CDS 가격 상승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금융위기시 이머징 국가 CDS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결과 CDS 시장 전체 파이의 증가로 이어졌다면 선진국 CDS 거래 규모 증가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국가별 CDS 거래 규모 비교 (1년전/ 현재)<br />
출처: 美예탁결제원
하지만 IMF가 공개한 2007년 대비 2014년 주요국가의 GDP대비 부채 비율 전망은 선진국 국채 CDS 프리미엄 급등에 이유가 있음을 말해준다.
주요 국가 GDP 대비 부채 비중<br />
출처: 파이낸셜타임즈, IMF
2007년 금융위기 전만해도 미국과 영국의 GDP대비 부채비율이 브라질이나 인도 등 이머징 국가 대비 낮았지만, IMF의 2014년 전망을 보면 미국과 영국을 말할 것도 없고,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을 포함하는 G7국가의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달러 차입비용 급락에도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 상황을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달러캐리를 이용한 위험자산 투자 증가와 이에 따른 자산가격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자칫 투기시장만을 고려한 너무나도 긍정적인 단꿈은 아닌지 의심해 볼 때다.
은행권 대출 증감 추이(%)<br />
출처:파이낸셜타임즈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