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끝났다…지금부터 할 일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끝났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하여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을 거란 기쁨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험생이 좋은 성적만을 얻었다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전국에 있는 200여 개 대학의 전형방법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 이를 처음 접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의 경우 적지 않게 당황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이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수험생 성적과 관계없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가 정시모집 단계별 전략을 안내했다. 1단계 : 정시지원의 기본 가채점 결과 분석 정시를 지원하기 위한 기초는 가채점 결과 분석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가채점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원점수와 개략적인 등급정도만을 알 수 있으나,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수시1차의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판단했을 것이고, 수시2차 전형 지원여부도 판단하였을 것이다. 단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가채점 결과를 통해 수험생들이 알고 있는 점수는 정시지원의 지원가능범위를 판단하는 기준일 뿐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기준이 아님을 알고, 성적이 발표되기 전부터 스스로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2단계 : 가채점성적을 통한 지원가능목표 대학 설정가채점 성적을 통해 정시에 지원을 결정한 수험생의 경우 원점수를 통해 지원가능 목표대학을 설정하도록 하자. 대부분의 입시정보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는 대학/모집단위별 지원가능점수와 본인의 원점수를 비교 분석해 군별 3-5개정도의 목표대학을 선정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3단계 : 대학별 모집요강 분석단계지원목표대학을 설정한 수험생들은 지원목표대학 정시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현재 수험생들은 가채점 성적만을 알고 있어 대학기준점수로 완전하게 적용하지 지원여부 판단은 어렵다. 따라서 3단계 요강분석 단계에서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하기 보다는 수능반영방법과 영역별 반영방법 등에 관해 살펴보고 본인 성적이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대학이 어딘지에 관해 분석하는 정도의 활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원목표대학이 건국대와 동국대 정도인 학생 중 자연 계열 학생이 언어영역의 원점수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건국대는 언어반영비율이 20%이고 동국대는 10%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보면 동국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간략하게 지원 희망대학을 차근차근 알아보는 것이 성적발표 후 좀 더 수월하게 지원전략을 세우는 기초가 될 수 있다.4단계 : 성적통지 후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가능여부 판단 실제로 수험생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성적과 전형방법을 분석해야할 단계라 할 수 있다. 우선 본인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분석하고 영역별 유/불리 등을 판단하고, 조금이라는 유리하게 영역별 성적이 적용될 수 있도록 본인의 성적을 분석한다. 다음으로 대학 기준 전형방법에 따라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적용하여 대학자체 점수에 맞는 환산점수로 지원가능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대학별 환산점수의 경우 스스로 계산하기에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각 대학홈페이지를 통해 환산해보거나 진학사(jinhak.com)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하자.5단계 : 지원가능 대학 판단 후 목표수정 및 실제 지원대학자체 환산점수와 모집요강을 통해 2단계에서 설정한 지원목표 대학을 수정하고, 실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군별 1개씩 최종 선택하도록 하자. 본인이 정말로 진학하고자하는 대학이라면 무조건 가군 또는 나군에서 지원하도록 하고 다군의 경우 예년의 추가모집인원 현황 등을 참고하여 본인의 성적과 비슷한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자.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현재 원점수 성적을 가지고 합격,불합격을 판단하는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정시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채점 성적에 의한 지원범위 설정과 성적 발표 후 대학기준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가능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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