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휴대폰제조업체와 통신업체들이 리모(LiMo)플랫폼을 공동개발한다. 이를 위해 가칭 한국리모진흥협회를 만들어 개발환경과 해외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휴대폰제조및 통신업계와 지경부, 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모바일 협력체계인 가칭 한국리모진흥협회(Korean LiMo Ecosystem Association)창립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리모(LiMo)는 리눅스모바일의 약어로서 리눅스기반 모바일플랫폼 표준화단체인 리모재단이 개발ㆍ배포하는 플랫폼(OS + 미들웨어)을 의미한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최근 모바일 SW시장에서 개방형 플랫폼 확보와 응용SW 개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국내 주도로 급변하는 모바일 SW시장에 본격 대응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민관은 MOU를 통해 ▲리모기반의 기술 협력 ▲리모기반의 개방형 모바일 SW 생태계 구축 ▲인력양성 및 개발자 지원 ▲ 협력 추진 조직 구성 및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리모진흥협회는 기존 리모재단(LiMo Foundation)과 공동으로 해외 진출과 개발환경 지원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다. 우선 리모재단과 연계해 국내 모바일 SW개발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개발 프로젝트 발굴, 국내 리모용 SW제품 수출을 지원한다. 또 리모플랫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 보급과 기술 지원, 리모 관련 개발 정보 공유 포탈 구축, 전문가 워크숍과 교육 등을 펼친다. 리모재은 한국 모바일 SW개발자 대상 이벤트, 워크숍 및 교육을 위한 리모협회의 활동을 지원한다. 정부도 국내 기업이 스마트폰용 개방형 SW플랫폼과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방형 모바일 SW관련 R&D과제 발굴 ▲IT융합프로젝트를 통한 모바일 중소SW기업 지원 ▲리모 관련 개발자 활동 지원 ▲리모솔루션 테스트 기술과 환경 제공 등을 지원키로 했다.◆리모재단= 2007년초 삼성전자, 모토롤라, NEC, 파나소닉 등 4개 제조업체와 NTT도코모, 보다폰등 2개 통신사업자가 설립한 단체. 스마트폰에 필요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 SW 플랫폼의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 비용 절감과 시장진입 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기준 5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4개 기업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국내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이 이사회 멤버이며, 이외에 KT, 삼성SDS, 이노에이스, 아로마소프트 및 ETRI가 협력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제조사들은 표준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는 사용자와 구매자로서 요구사항 제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와 NTT도코모를 중심으로 양대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사업의 퇴조로 올해 보드멤버를 탈퇴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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