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미실(고현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실의 죽음이 예고된 가운데 40%대의 시청률을 재돌파한 '선덕여왕', 미실의 죽음 이후에도 그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세주 '미실'의 시대가 오는 10일 드디어 막을 내린다.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선덕여왕'의 고공행진에 큰 역할을 해 온 만큼 '미실'이 죽은 뒤 월화드라마의 세력구도가 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미실과 선덕여왕의 라이벌 구도가 '선덕여왕'의 주요 이야깃거리였던 만큼 그의 죽음 이후에도 '선덕여왕'이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려면 '덕만'이 왕위에 오르는 데 끊임없는 장애물이 필요하다.'선덕여왕'의 이창섭 책임프로듀서(CP)는 "10일 미실이 죽음을 맞이한다. 아름다운 죽음이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죽음의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비밀이다."라고 귀띔했다.그는 미실 사후 덕만의 라이벌로는 '비담'과 '춘추'를 꼽았다. 향후 덕만의 내부세력의 분열이 일어나며 비담과 춘추가 덕만의 새로운 라이벌로 부각될 예정이다.이창섭 CP는 "비담과 춘추는 근본적으로 덕만과 왕권을 두고 겨루는 경쟁자"라면서 "향후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보다는 덕만의 세력이 내부적인 갈등을 겪는 모습이 연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그 동안 '덕만'을 성심껏 도와왔던 비담과 춘추가 라이벌로 떠오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관심과 공감을 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반면 시청률 견인의 일등공신인 '미실'의 죽음이 예고된 가운데 '쾌도 홍길동'의 이정섭 감독이 남상미·지현우 등 새로운 카드를 내밀며 주특기인 퓨전사극 '천하무적 이평강'에 재도전한다. '선덕여왕'이 독식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시청률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9일 첫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1400년 전 평강과 온달로 함께 살았던 두 남녀가 현대에 이평강(남상미)과 우온달(지현우)로 환생해 재회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곱상하던 남상미가 공주복장에 채찍을 휘두르며 코믹연기에 도전하고 이에 질세라 지현우는 매 장면마다 남상미가 "기대된다"는 코믹 애드립을 날리며 좌충우돌한다. 코믹함을 무기로 미실 사후의 월화드라마 시청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주연배우 지현우는 "코믹드라마, 웃는 드라마다. '선덕여왕'과는 차별화가 될 것이다. 웃고 싶으면 우리 드라마를 보라."며 '선덕여왕'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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