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기존 대형 생활가전 중심의 가전매장 운영에서 벗어나 '디지털가전 중심'의 신개념 가전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새롭게 도입했다.롯데마트의 신개념 디지털가전 매장 전환은 정보통신(IT)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가전에 대한 젊은 층의 구매력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디지털파크 도입을 위해 일본의 '도시형 가전양판점'을 적극 벤치마킹했다.롯데마트는 이달 서울역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형매장에 디지털파크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롯데마트는 5일 서울 남대문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 최초로 신개념 가전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대형 점포 위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마트가 이번에 도입한 신개념 가전매장인 '디지털파크'는 기존의 가전 매장 진열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우선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생활가전 중심의 매장진열에서 벗어나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 등 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관련 액세서리, 소모품 등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현재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가전 상품은 전문성을 갖춘 카테고리킬러(전문점) 형태의 단독매장이나 온라인에서 주요 취급품목으로 다뤄지고 있을 뿐 종합 가전매장에서는 대형생활가전에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는 1000여개의 디지털 가전 상품을 2000여개로 늘려 '카테고리 킬러' 형태의 매장을 구성했다. 상품 증가에 따라 매장면적도 250여 평에서 500여 평으로 2배 가량 늘렸다.또 상품진열이나 판매기법 등도 기존 매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새로운 컨셉트를 도입했다.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대형생활가전의 경우 유통 채널이나 업체의 다양화로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는 반면 매장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가전의 수요를 감안해 디지털상품이 중심이 되는 매장을 구성했다"고 말했다.특히 롯데마트의 디지털파크는 가전매장 내 모든 상품을 공개진열하고 고객이 직접 상품을 사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게 특징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