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사진)는 달러 가치가 반등, 최대 20%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블룸버그]
루비니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위해 달러를 빌려 상품과 신흥시장 자산을 사고 있고 모든 캐리 트레이드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유행이 일단 붕괴되기 시작하면 달러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약세가 자산 버블을 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버블이 붕괴되면 달러 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는 결국 일어날 일이며 지금부터 6개월 1년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달러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그 폭은 2~3% 수준이 아니라 15~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루비니는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동안 현 수준에서 유지함으로써 캐리 트레이드의 지속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며 "캐리 트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버블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끝내 붕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 가격 상승은 너무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 손 쓸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는 버블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짐 로저스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와 설탕 등의 일부 상품 가격이 사상최고치에 비해 50% 이상 하락해 있다며 상품과 신흥시장 자산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루비니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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