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일본 정부의 자동차 지원책에 힘입어 도요타와 혼다의 국내 자동차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자동차딜러협회(JADA) 조사에 따르면 소형차를 제외한 승용차, 트럭, 버스 등 10월 자동차 판매량은 26만3506대로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자사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를 제외하고 13만2877대를 판매했다. 혼다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30% 늘었으며 닛산은 15% 증가하는데 그쳤다.일본 자동차 판매량은 1년여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부터 일본 정부가 고연비 자동차 할인과 세금혜택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혼다는 지난 주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연간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63만5000대보다 3만대 증가한 66만5000대로 예상, 연간 이익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설팅 회사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구로카와 미쓰루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지원책이 한동안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동차 메이커들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만큼 본격적인 생산량 증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7월 실시된 정부의 자동차 지원프로그램은 13년 이상 차주가 새 차를 구입할 시 25만엔(2780달러)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장기 보유하지 않은 사람도 새 차 구입시 10만엔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책은 4월10일 이후 구입한 차에만 적용되며 내년 3월말까지 유효하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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